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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AI 활용 사례, 1년 만에 전 직군으로 넓어졌다 | DX사업본부 테크세미나 리뷰
- 인사이트 2026.09.11.
| 개발자·디자이너·퍼블리셔·기획자까지, 플랜아이 전 직군에 AI 활용 사례가 확산되며 기업의 AI 전환(AX)이 업무 전반의 표준이 되었습니다.
고객의 AI 전환과 디지털 전환을 돕는 플랜아이에는 구성원이 먼저 AI와 함께 일하는 법을 익히는 여러 AI-TF 조직이 있습니다.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DX사업본부가 정기 테크세미나를 열고 TF 활동의 인사이트를 나눴습니다. 지난해 세미나가 개발그룹의 프로젝트 회고 중심이었다면, 올해는 달랐습니다. 개발자는 물론 디자이너, UD(퍼블리셔), 기획자까지 참여해 각자 AI로 업무를 전환한 AX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1년 전만 해도 'AI로 이런 일까지 해봤다'는 말 한마디에 다들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1년 사이 '전 직군이 AI와 함께 일하는' 풍경은 당연해졌고, 그 덕분에 직군 간 협업까지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사진 설명] 2026년 DX사업본부 정기 테크세미나의 진행을 맡은 개발그룹 이동혁 그룹장
코드 작성을 넘어, 개발 Workflow 전반으로 확장된 AI 활용

[사진 설명] DevSecOps TF 활동을 통해 찾은 AI 개발 워크플로우 방식을 설명하는 이은진 TF 리더
첫 발표는 DX사업본부 개발운영그룹 DevSecOps TF 리더 이은진 프로가 맡았습니다. 주제는 'AI 코딩 에이전트, 개발 업무에 어디까지 활용할 수 있을까?'였습니다.
기능 수정과 코드 작성, 리팩토링에 AI를 쓰던 개발자들은 구조 분석, 영향 범위 확인, 반복 수정 같은 업무 단위를 거쳐 이제는 분석·구현·검증·문서화까지 워크플로우 전체에 AI를 쓰는 단계로 넘어갔습니다.
DevSecOps TF는 개발 업무를 분석·설계, 개발·개선, 전환&업그레이드, 테스트&검증, 보안&품질 대응, 문서화&산출물까지 총 6개 영역으로 나눠 각각 AI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영역별 워크플로우를 실제 진행 사례로 소개했습니다.
"코드뿐 아니라 AI의 초기 판단도 가설로 검증합니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오래 남은 한 문장입니다.
실제로 자사 CMS '아이포탈플랫폼(i-Portal Platform)'에 PostgreSQL 신규 지원을 붙이는 작업에서, AI의 초기 판단을 그대로 따르지 않고 다시 검증해보니 예상보다 차이가 컸고 방향 설정부터 재검토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은진 프로는 검증 관점 4가지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 전체 변경 사항 다시 보기
- 반대 관점으로 보기
- 다른 AI로 교차 검증하기
- 검증 기준을 반복해서 쓰기
"AI가 나보다 똑똑한데 이런 걸 틀리겠어?" 종종 드는 생각이지만, 확률로 답하는 LLM은 언제든 틀릴 수 있습니다. 의심과 경각심을 놓지 않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AI를 개발업무에 어디까지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한 이번 발표. 이은진 프로는 발표가 끝난 후 TF가 찾은 힌트를 공유해주었습니다.
"AI에게 단순히 작업을 요청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시스템의 구조와 영향 범위, 프로젝트의 규칙과 제약사항, 실제 Build·테스트 결과 등을 지속적으로 Context로 제공하며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 AI의 결과를 그대로 수용하지 않고, 소스와 실행 환경을 기준으로 다시 검증하는 과정을 거치며 우리 팀의 일하는 방식을 새롭게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경험과 판단을 자산으로 만드는 LLM Wiki

[사진 설명] AXOps TF 황승호 리더는 LLM Wiki가 경험과 판단을 자산으로 만들 수 있다고 소개했다
"LLM Wiki로 암묵지를 눈에 보이는 자산으로 만들어요."
개발운영그룹의 AX 실험을 이끄는 AXOps TF 리더 황승호 프로는 '경험과 판단을 자산으로 만드는 LLM Wiki'를 소개했습니다.

[사진 설명] LLM Wiki가 검증된 경험이 다음 판단의 근거와 기준이 될 수 있다.
안드레 카파시가 제안한 뒤 테크·AI 분야 오피니언 리더와 유튜버 사이에서 빠르게 퍼진 개념입니다. 황승호 프로는 LLM Wiki를 "기존 지식과 연결하고 축적하면서 성장하는 지식베이스"라고 정의하고, 검증된 경험이 다음 판단의 근거와 기준이 된다는 점을 단순한 메모·기록과의 차이로 꼽았습니다. 경력이 쌓일수록 두터워지는 암묵지를 눈에 보이는 지식 자산으로 옮기는 작업입니다.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은 그 자산 위에서 만들어집니다.
디자이너들이 발견한 AI 서비스의 UX 패턴
이번 테크세미나에는 디자이너들의 참여도 눈에 띄었습니다. 디자인그룹은 격무 속에서도 함께 교육을 듣고 지식을 나누며 AI-UX TF와 인터랙션 TF를 자발적으로 꾸렸고, 그만큼 플랜아이 안에서도 AX 전환이 가장 빨랐던 조직으로 꼽힙니다.

[사진 설명] AI-UX TF는 사람에게 가까워지고 있는 AI 서비스의 UX 트렌드를 소개했다.
AI-UX TF는 'AI 서비스에서 발견한 UX 패턴'을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AI 서비스 초기에 자주 보이던 텅 빈 입력창, 기억하실까요? 그 앞에서 한참 고민하다 포털 검색하듯 단어 몇 개만 적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요즘은 AI가 생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보여줄 만큼 친절해졌습니다. 그만큼 AI 서비스의 UX도 '사람에게'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정다희 디자이너는 어도비 파이어플라이가 첫 화면에서 다양한 이미지 템플릿을 보여주는 방식, 클로드 디자인이 템플릿을 고르게 하는 UI를 예로 들어 'AI 시대에 달라진 UX 패턴'을 짚었습니다. 플랜아이의 AI 서비스 '플래니(Planee)' 역시 AI-UX TF의 활동을 통해 UX가 업데이트되었습니다.
모션이라는 공통 언어로 좁힌 디자이너와 퍼블리셔의 거리
인터랙션 TF '이모션TF'는 '획일화된 UI에 차별과 감동을 주는 모션 시스템'을 소개했습니다. 사례 발표를 맡은 허성아 디자이너는 TF가 시작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AI로 기회비용은 낮아지고 결과물은 상향 평준화되는 환경에서, UX 차별성과 작업 용이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갈망이 플랜아이 안에도 있었습니다. 다만 팀 내에 모션 적용에 대한 보편적 지식과 공통의 언어 정의가 없었고, 적절한 핸드오프 프로세스도 없어 직군 간 소통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 간극을 메우고자 이모션TF를 발족했습니다."
이모션TF는 디자이너와 퍼블리셔가 같은 '모션 언어'로 소통할 수 있는 통합 라이브러리를 구축해 불필요한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줄이고 인터랙션 퀄리티를 상향 평준화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 중입니다.
1분기에는 프레이머 CMS 기능으로 아카이브 구축을 시작했고, 2분기에는 모션 가이드 시스템의 원칙을 확정하고 효용성을 검증했습니다. 3분기인 지금은 모션 가이드를 실제로 구축하는 단계이며, 연내에 아카이브와 모션 가이드를 전사에 전파해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하고 성과까지 측정할 계획입니다.

[사진 설명] 이모션 TF는 인터랙션 효과별 프리뷰 이미지와 코드를 아카이브하고, 디자이너와 퍼블리셔의 공통의 '모션 언어'를 만들고 있다.
이모션TF의 아카이브 사이트에서는 인터랙션 효과별 프리뷰 이미지와 이를 구현하는 코드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모션 유형과 사이트 유형에 따라 차별화된 모션을 추가하며 라이브러리를 고도화하고, 전사 지식뱅크로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개인의 AI 활용을 조직의 일하는 방식으로
이번 테크세미나에서 소개된 사례는 서로 달랐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AI를 업무 속도를 높이는 도구로만 쓰지 않고, 더 나은 판단과 협업을 위한 체계로 발전시키고 있었습니다.
개발자는 AI의 답변을 검증하는 기준을 만들고, 구성원의 경험과 판단은 LLM Wiki에 축적합니다. 디자이너는 달라진 AI 서비스의 UX를 연구하고, 디자이너와 퍼블리셔는 모션이라는 공통 언어로 협업하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의 경험에 머물던 AI 활용법이 검증 기준과 지식 자산, UX 패턴과 협업 시스템으로 넓어지고 있습니다.[사진 설명] DX사업본부는 일하는 방식의 AI Embedded를 지향하고 있다.
정선희 본부장은 "1년 전 테크세미나가 AI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자리였다면, 올해는 AI와 함께 일하는 방식을 조직의 자산으로 만드는 과정에 가까워졌다"며, "각 TF의 실험이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되고 구성원의 일하는 방식으로 자리 잡을 때, 플랜아이가 고객의 AI 전환을 돕는 방법도 더 구체적이고 단단해질 것"이라고 총평했습니다.
앞으로도 플랜아이는 내부에서 먼저 실험하고 검증한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원과 고객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AX의 기준을 만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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